한국 미니밴의 자존심인 카니발이 새롭게 태어났다. 기아차의 '올 뉴 카니발!'<br /><br />기아차의 부진을 단숨에 회복하고있는 '뉴 카니발'을 '뉴 레알시승기'에서 캠핑 컨셉으로 시승해 봤다. <br /><br />캠핑에 이어 최근에는 글램핑도 인기를 끌고 있다. ...<br /><br />글램핑은 화려하다(glamorous)와 캠핑(camping)을 조합해 만든 신조어로 필요한 도구들이 모두 갖춰진 곳에서 안락하...게 즐기는 캠핑이라는 뜻이다. <br /><br />다소 번거로울 수 있는 캠핑보다는 모든 것이 구비돼 있는 글램핑이 각광을 받고 있는 데 '뉴 레알시승기'에서는 레이싱 모델 차정아 양과 함께 서울에서 전라남도 느랭이 골 글램핑장을 다녀왔다. <br /><br />* 확 달라진 인테리어와 외관<br /><br />뉴 카니발은 일단 SUV의 장점을 다 갖고 있다. 탁 트인 시야가 시원스럽다. <br /><br />그리고 운전석은 기존 카니발과는 차원이 다르게 변했다. <br /><br />기아차의 K 시리즈 세단을 타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. 정말 다 바뀌었다. <br /><br />기어노브의 위치는 이제 센터 콘솔쪽으로 옮겨놔 진짜 승용차를 타는 듯한 느낌이다. <br /><br />K9 까지는 아니지만 매우 럭셔리한 느낌을 갖게 했다. <br /><br />운전석과 조수석은 상당한 개방감과 함께 넓어 운전하기도 조수석에 앉아있는 느낌도 편안했다. <br /><br />외관도 앞모습과 뒷모습 모두 예전 모델과 달리 강한 남성성을 상징하고 있다. <br /><br />앞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K 시리즈의 호랑이 코를 크게 부각했고 직선의 미학을 살리면서 보다 강한 느낌을 갖게 한다. <br /><br />* 정숙성과 승차감은 UP<br /><br />뉴 카니발도 디젤모델인데 정숙도는 높은 평가를 받을 것 같다. <br /><br />역시 조용했다. 밖에서와 안은 차원이 달랐다. 쉽게 말해 그냥 가솔린 세단을 몰고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!<br /><br />넓은 실내 공간도 매우 좋았다. 차 내부에서 움직임도 편했다. 통로쪽 좌석이 없기 때문에 그런지 시각적으로도 훨씬 넓어 보였다. <br /><br />뒷좌석 승차감도 괜찮았다. <br /><br />다만 장거리를 주행하면서 느낀 점은 그래도 세단보다는 승차감은 좀 떨어진다는 것이었다. 노면소음과 고속에서의 풍절음도 조금 거슬렸다. <br /><br />4열 팝업 싱킹 시트는 이미 알겠지만 또봐도 신기했다. 편안하게 올라왔다 내려가는 점은 좋았지만 트렁크 공간이 사실상 없어 아쉬웠다. <br /><br />트렁크 공간에 3열을 추가해 9인승이라고 보기엔 뉴 카니발은 좁고 불편한 점은 어쩔 수 없다.<br /><br />* 성능은 좋아졌지만 그래도 아쉬운 연비 <br /><br />1998년에 처음 나온 카니발은 3000cc 135마력의 좀 낮은 성능이었다면 이번 카니발은 R2.2 E-VGT 디젤 엔진으로 202마력에 최대토크 45kg.m까지 나오니 성능은 크게 올라섰다. <br /><br />연비도 5.5% 향상된 11.5km/ℓ인데 사실 더 높아져야한다고 생각한다. <br /><br />경유를 가득 채우고 서울에서 전남 느랭이골까지 왕복하는데 추가 주유는 하지 않았지만 불안불안한 마음이 들었다. 그래서 아주 정속 주행을 하긴 했지만... <br /><br />주행감은 상당히 좋았다. 저속주행과 고속주행은 평균 이상의 주행을 해줬다. 다만 코너링이 아쉬웠다. <br /><br />뉴 카니발이 덩치가 있는 녀석인지라 코너를 돌 때 많이 쏠리는 느낌을 받았다. <br /><br />동승했던 차정아 모델도 "큰 차여서 그런지 코너링 할 때 크게 쏠려 불편한 감이 있었다"고 말했다. <br /><br />파워 슬라이딩 도어는 신기하면서도 편했다. 손잡이만 한번 당기면 저절로 문이 열리니 그것도 양옆문이 따로 열리니 오르고 내리기 매우 편했다. <br /><br />* 캠핑에 잘 어울리는 미니밴<br /><br />서울에서 4시간정도 운전해 도착한 느랭이골 글램핑장에도 매우 잘어울렸다. <br /><br />4인 가족이 9인승 뉴 카니발을 타고 이동하기에는 전혀 불편하지 않고 수납공간도 넉넉하다. 하지만 2가족이 타고 움직이기에는 좀 힘들 것 같다. <br /><br />오딧세이나 씨에나 등 경쟁차종에 비해 1500만원 가까이 저렴한 가격경쟁력까지 더하고 있는 뉴 카니발은 충분한 매력이 있다. <br /><br />뉴 카니발 9인승은 2990만원에서 3630만원, 11인승은 2720만원에서 3580만원이다.